▲  좌) 보성갯벌, 신안갯벌, 순천 갯벌 / 우) 서천갯벌, 고창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제된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과 보성-순천갯벌 등 4곳은 육지와 바다 사이, 밀물과 썰물의 조화가 만들어 낸 독특한 땅의 갯벌이다. 

멸종 위기에 놓인 철새 27종을 포함해 2천 종이 넘는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며 만장일치로 등재를 결정했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는 한국의 갯벌을 실사한 끝에 '반려' 의견을 제시했지만 우리나라가 '반려' 권고를 받고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등재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 세 가지로 나뉘는데, 한국의 갯벌은 자연유산으로는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포함해 국내에서 두 번째, 전체 유산으로는 국내 15번째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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