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화물자동차 등의 요소수 수급 불균형 심화로 물류 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환경부가 산업용 요소를 자동차용으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적·환경적 영향 분석 검토에 들어갔다.  

화물자동차에서 시작된 요소수 품귀 현상은 환자용 앰블런스와 농업용 요소비료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기환경과 국민건강 영향에 관한 검토를 거쳐 11월 셋째주 초에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 시료를 확보하여 성분을 시험·분석 중이며, 실제 자동차에 주입하여 오염물질 배출 농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시료의 성분 분석과 실제 자동차 시험을 거친 후 그 분석 결과를 곧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놓고 비상시 대책으로는 늑장대응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산업용 요소를 화물자동차에 넣고 배출되는 가스를 측정하면 자동차용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와 바로 비교할 수 있는데 그 시험 분석을 더 단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요소수 수급불균형으로 물류대란이 닥치고 있는 데다 이로 인한 물가 상승은 물론 수출품의 수급 차질, 환자 병원 이송에도 큰 차질이 예상되고, 이대로 가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이 더 장기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요소 수급 대책에 적극 협조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등 시장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이달 셋째주 중에 내놓을 산업용 요소수의 자동차용 대체 가능성 여부 결과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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