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하천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조류와 녹조 발생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과 하천 주변 지역이 급속한 도시화로 생활오폐수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와 한강수계의 경우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활오폐수 배출량이 급증. 녹조나 조류발생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 그리고 중금속까지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게다가 팔당호 수변지역 무허가 음식점의 오폐수 무단배출에 수질오염 사고까지 겹치면서 수질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다.

개발행위가 금지된 팔당호 수변구역에 지자체의 묵인하에 대규모 무허가 음식점을 불법으로 운영하며 연 수백억원의 수익을 챙기면서 폐수를 무단 방류까지 해오다 뒤늦게 적발돼 업주가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올 여름은 심한 가뭄의 자연재해로 인한 하천과 강수량이 줄어 들어 조류와 녹조발생기간이 장기화 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잦을 것으로 예측돼 환경당국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때 환경부는 어제(10월20일) 개선방안을 찾는다며 부산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유역(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지자체 등 전국에서 수질오염사고와 조류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가운데 ‘수질오염사고 및 조류관리 합동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커숍에서는 지류나 지천이 본류의 남조류 발생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녹조발생 예방을 위한 지류·지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성지원 환경부 수질관리과 과장은 “이번 워크숍이 수질오염사고와 녹조예방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행사만으로 인간이 오염시킨 강과 하천의 물을 건강한 물로 되돌려 놓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