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물시장 규모가 연간 6,000억 달러규모로 해마다 5%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세계 물시장규모는 반도체 시장의 두배를 넘는 수준이다.

게다가 향후 20~30년 내에 석유 산업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 되고있어 장차 물시장이 셰계 경제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먹는샘물을 비롯해 유사샘물 정수기 수돗물  탄산수 등 물 산업 성장의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외 물시장 점유를 확대해 최근 위축되기 시작한 수출에 대처하는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수돗물을 정제하는 정수장이나 천연수를 뽑아올리는 샘물 공장 그리고 정수기를 거쳐 나오는 물의 상당수가 인체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물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수기의 경우 국내 시장규모는 7,8 천억 원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역삼투압방식 등의 정수기는산성수나 강 알카리성 물을 제조하는 데 그쳐 WHO의 권장기준인 인체에 적합한 PH7.4의 약알카리성 물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는 정수기의 PH 농도 기준을 인체에 부적합한 산성수에 고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먹는샘물 역시 시장규모는 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원수 오염 악화로 지하 천연수를 그대로 뽑아 판매하는 대신 오존살균과 필터링을 통해 수돗물과 같은 정제수로 전락하고 있다.

해양심충수의 경우도 해수에 포함된 염분제거를 위한 역삼투압방식의 정제를 하기 때문에 산성수에 자연 미네랄도 없는 인체에 맞지 않는 물을 좋은 물이라며 비싼값에 팔고 있다.

수돗물의 경우도 원수의 오염으로 중금속이 함유되면서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에 삼투압방식의 정제기술까지 동원되면서 지표수의 풍부한 자연미네랄이 몽땅 걸러지고 있다.

상수도 급수관 역시 관리  부실로 녹물과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등 수돗물의 질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물시장 진출의 돌파구를 찾기위해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물관리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연구가 동시에 이뤄져야한다,

인체에 해롭거나 부적합 물은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당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수돗물을 음용수로 마시는 사람이 100명 중 5명에도 못미치는 것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한국상하수도협회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물산업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내 물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내수시장 활성화, 강소 제조기업 육성,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등 3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회를 가졌다.
 
또, 3월 21일 부산광역시에서는 국제물산업박람회가 열린다.

환경부는 물산업을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변화하는 국제적인 흐름에 동참하고 물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2018년까지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대구광역시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물 산업을 국가 핵심산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이런한 전단계 준비작업들이 하나 둘 실전 성과물로 탈바꿈해 우리나라 물 관련 산업이 세계 물시장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