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전체기사
사설   칼럼   기고 로그인 회원가입
천자만설
사설
칼럼
기고
인사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광고/제휴 안내
창간 축하
기사제보
천자만설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노량진 수산시장 분규, 해법은 무엇인가?
 
김광석 기자 기사입력  2016/05/03 [14:05]

김광석 기자의 천자만설(千字漫說) 


<현장 르포-2> 노량진 수산시장 분규, 해법은 무엇인가 ? 

노량진수산시장 구 건물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존 상인들의 계약은 지난 달 15일로 만료됐다. 그래서 그 상인들은 말하자면 ‘무단 점유 중’인 셈이다. 수협은 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수산시장 분규가 법적 강제를 통해 해결의 길을 찾아야만 할까?

현재 새 건물로 이주한 상인이 약 40%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개별적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엔 언제나 가능하다. N수산의 주인은 “결국 안 올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해산물을 취급하는 N가게의 주인은 “세월 따라 가는 것이다. (점포) 길이는 짧지만 폭은 오히려 10cm가 넓다. 어쩔 수 없다. 다 지어논 건데, 타협해야지.”라고 말했다.  

수산시장 상인 대표들은 사업 시작 때 수협과 협상을 했다. 설계도를 보고 설명을 듣는 10여 차례의 절차를 거쳐 합의를 했다. 동의를 해 줬던 것. 이런 과정을 되돌아보면 비대위 측은 뒤늦게 항의를 하는 모양새다. “그 땐 이렇게까지 좁을 줄 몰랐다”고 한 비대위 간부는 말했다. 어쨌든 촘촘히 따지고 챙기지 못 한 책임은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더라도 사업 시행자 측의 잦은 설계 변경 등 건설 과정의 의혹을 거론하며 감사 청구를 하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비대위 측 요구 가운데 임대료 등 인하는 협상 여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 건물 증축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그런데 비대위 측 요구 가운데 기자에게 좀 ‘튀는 것’으로 비춰진 것이 있었다. 바로 리모델링 요구다. 비대위 이채호 사무국장은 “우리는 현 구 건물을 리모델링을 해서 존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축 건물의 매장이 면적도 협소하고 여러 문제가 있으니 기존의 시장 건물을 철거하지 말고 리모델링을 해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이나 스페인, 일본처럼 유명한 명소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노량진수산시장이 세계3대 수산물 먹거리 시장이라는 점이다. 바닷가가 아니라 내륙에 이만큼 큰 수산물 시장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쉽지 않다. 단순한 먹거리 시장에서 한국의 음식 문화까지 알릴 수 있는 국제적 관광 명소로 성장할 기본적 토대는 갖추고 있는 셈이다. 비대위 서효성 공동 사무국장은 ‘우리도 일본 도쿄의 쓰기츠 수산시장의 경우처럼 구 점포를 존치시켜 관광 명소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건물로 이전해 갈 경우 단순한 ‘회 센터’가 될 뿐이란다. 일본은 도쿄 시내 수산물 시장을 현대화 하면서 해안가로 3km 이전했으나 판매 상인 400명은 그대로 존치시켰다. 국제적 수산물 시장 명소로 키우기 위해서다. 

노량진수산시장도 세계적 수산물 관광 명소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한 가지, 취재 과정에서 몰랐던 사실을 발견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예상 외로 많았다. 단순한 관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를 즐기기 위해 찾은 것이다. 러시아에서 온 빅토리아(27세)는 남자 친구 안톤과 함께 광어와 낙지, 게불까지 사더니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홍콩에서 온 엔지 킴싱은 가리비와 랍스터 성게 전복을 샀다.

활어를 파는 S수산의 유모 사장은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20%는 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비중은 중국인이고 나머지는 홍콩, 그리고 러시아 관광객도 예상 외로 많았다. 부인과 함께 러시아에서 온 중년 남자는 커다란 랍스터를 먹고 기분이 좋았는지 이곳이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보였다. 외국인 고객들이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 아니라 회를 즐기기 위해 이곳 수산시장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 수산물 시장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이 주 고객이 될 날이 머지않은 것일까.

노량진수산시장 분규가 어떻게 수습될지는 더 두고 봐야겠지만, 힘센 강자인 수협 측의 안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야 할 것이다. 임대료 인하 등 비대위 측의 주장을 어느 정도 수용해 모양새 좋게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러나 한 가지, 비대위 측이 강조하는 새로운 한류의 한 장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을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의미가 있다. 장기적 발전 전략으로 새로운 한류의 한 분야를 담당할 수 있게 개발돼야 할 것이란 점에 이론이 없을 것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이 새 건물로의 이전을 계기로 겪고 있는 현재의 진통이 새로운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産痛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6/05/03 [14:05]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관련기사목록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분규, 해법은 무엇인가? 김광석 기자 2016/05/03/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분규, 무엇이 문제인가? 김광석 기자 2016/04/28/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신사옥 이전 줄다리기 김기석 기자 2016/02/12/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신사옥 입점거부 안일만 기자 2015/11/09/
배너

포토뉴스
주간베스트 TOP10
  인사말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보호정책광고/제휴 안내창간 축하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주)이그린뉴스(신문사업 .인터넷신문사업)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41길 152 발행인·편집인:안일만 청소년보호책임자:김기석 ☎02)786-0571 FAX:02)786-0573 등록일:2013.7.5 등록번호:서울.아02721 사업자등록번호:110-86-06528 게재된 제휴기사 및 외부 칼럼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2013(주)이그린뉴스.All rights reserved.
Contactwith:ilman@egre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