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슈스 = 인일만 대기자)환경부가 바닥에 떨어진 수돗물의 신뢰를 회복한다며 시행하고 있는 무료로 수질검사를 해주는  "우리집수돗물안심제"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채 걷돌고 있다.
 
비스페놀A 같은 발암물질이 수돗물에 함유돼 있는데도 수질검사 항목에 포함돼 있지않아 검출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은 검사를 아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수돗물의 불신의 벽을 허문다며 지난해부터 무료수질검사를 해주는 우리집수돗물안심제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 10월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해 전국 154개 지자체 중 수질검사가 가능한 94개 지역에서 신청만하면 공무원이 가정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해 간단한 수질검사를 해주고 있는데 내년에는 나머지 60개 지역도 무료 검사 지역에 포함시킨다고 한다.

그러니까 내년부터 무료 수돗물 수질검사 "우리집수돗물안심제"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검사 항목은 1차로 탁도,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 철, 구리 등을 분석한다. 1차 검사 시 기준치를 초과하면 2차에서는 1차 항목을 다시 검사하고, 이때 일반세균, 총대장균, 대장균, 아연, 망간, 염소이온, 암모니아성 질소 등의 수치를 검사한다.

하지만 이런 수질검사는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정제한 후 통수전 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사항이다.
 
그런데도 가정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고 세균이나 대장균이 검출된다면 수도꼭지에 연결된 급수관에서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그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수처리 선진화사업단까지 만들어 노후관 교체와 갱생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지만 아직도 노후관을 통해 연간 6천억원 이상의 돈이 땅 밑으로 새 사라지지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분석 결과다. 
 
그런데 문제는 환경부가 노후관의 교체와 갱생과정에서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의 제안으로 액상 에폭시코팅관을 선택하면서 수돗물에 비스페놀 A라는 발암물질을 넣어놓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환경부는 국민의 건강에 유해한 이런 일을 저질러 놓고도 이 발암물질을 수질검사 항목에 넣지도 않은 채 검출이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이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않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유명 연구기관이나 국내 일부 연구소에 의뢰한 검사에서는 에폭시 관을 사용하는 배관에서 다량의 발암물질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적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냐는 말처럼 급수관에 함유된 발암물질 비스페놀 A가 수돗물에 섞여 나올 우려가 전혀 없다고 하면 누가 이 말을 믿겠는가 ? 
 
환경부가 수돗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무료 수질검사를 통한 "우리집수돗물안심제", 급수관에 함유된 발암물질 제거를 위한 근본적인 치유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는 한 그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