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김일영 취재본부장)4대강 보 개방이 확산되면서 보 해체를 확인했다는 공중파 방송이후 낙동강  '상주·낙단보 개방(22일부터)을 지역농민과 관계기관 사이에 체결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이를 놓고  보 해체를 기정사실화할 사전 포석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협약 체결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 임이자 국회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황천모 상주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상주시·예천군·의성군 농민대표(김영근 상주시 상주·낙단보 개방 대책위원장 등 8명),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권기봉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 이사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보 개방으로 지하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체관정을 개발하는 등 지하수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상주·낙단보의 수문을 오는 2월 22일부터 개방한다고 한다. 

지하수 관정은 가뭄을 대비해 관련부처에서 예산을 확보해 해마다 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

그런데 환경부가 왜 대체관정을 개발한다며 타 부처의 일까지 관여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모든 참여기관은 이번 보 개방이 보 철거를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상호 확인하였다고 한다. 

보의 해체를 하지않을 것이라면 대체 관정을 개발하는 등 2중3중의 예산을 퍼부어 가며 왜 이런 일을 할려고 하는지, 이에대해 환경부는 자연성 회복에 그 목적이 있다고 했다.

농민들 대부분은 "겨울 가뭄으로 농사용 물부족이 우려되는 데도 환경부가 보를 개방하는지 모르겠다며  물빼기로 농사용 물이 부족할 경우 환경부가 전적으로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당초 낙동강 상류 3개 보(상주, 낙단, 구미)를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개방하여 관측할 계획이었으나, 지자체·농민 등에서 농업용수 이용 장애 등의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보 개방 일정을 이달 22일로 조정하였다고 했다.  

지역 농민들이 보 개방을 보 철거를 위한 사전단계로 인식하여 반대하고 있음도  확인하였다고 하였다. 

상주·낙단보 지역농민·주민과 지역자치단체는 환경부의 설득에 보 개방·관측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뤄 '상주·낙단보 개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보 개방·관측에 공감해주신 지역사회에 감사드리며, 향후 낙동강 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나아가 우리 강의 자연성 회복을 통해 그 이상의 가치를 국민들께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체결한 '상주·낙단보 개방(22일부터)을 위해 지역농민과 관계기관 사이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놓고 환경부가 보 개방으로 물부족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지지 않기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