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김일영 취재본부장 ) 4대강중 영산강과 금강의 3개보가 해체되고 2개보는 상시 개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두강의 보는 홍수와 물부족 대비등의 기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한다며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를 내세워  물빼기를 해온 결과 금강의 3개 보 가운데 세종보와 공주보는 해체하고, 백제보는 상시 개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22일 보를 해체했을 때 생기는 편익이 해체에 드는 비용이나 불편보다 훨씬 큰 것으로 분석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수질과 생태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시설 유지·관리에 드는 비용도 절감되는 반면, 물 이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홍종호 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위원장은 "먼저 보 시설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였고, 보 유지와 보 해체 대안을 두고 비용·편익 분석 접근에 입각한 경제성 분석을 보 해체 이유로 내세웠다.

또한 공주보는 보 위에 있는 공도교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점을 감안해 다리는 유지하고 보 구조물만 해체하는 부분 해체 쪽으로 결정했다.

영산강은 2개 보 가운데 죽산보는 해체하고,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가닥을 잡았다.

승촌보는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고 없애면 지하수 이용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들은 한술 더 떠 보의 전체 해체를 주장하고 나서 서로간에 짜고 치는 고스톱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해당 지역 민관 협의체와 보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들을 협의한 뒤 오는 7월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최종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 해체의 이같은 결론을 놓고 가뭄시 물부족과 홍수시 침수 피해 등 자연재해에 대한 경제적 분석은 배제되어 단순히 4대강 보 해체에만 목적을 두고 그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 부족과 홍수 등을 대비 한다며 수십조 원의 혈세를 들여 건설한 4대강 보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다시 헐어내 국민을 봉으로 생각하는 이상한 나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