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그린뉴스 = 안일만 김일영 기자)재활용을 하기 위해 수거한 폐배터리 수백톤이 정상처리되지 않은 채 야산 등에 불법으로 버려져 방치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환경사범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부흥로의 한 공장과 인근 야산에 불법으로 야적돼 있는 폐배터리량은 수백톤, 부식 상태로 보아 수년간 방치돼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민의 제보로 벌이고 있는 경찰 조사에서 방치된 폐기물 중 수십 톤은 부식 상태가 심해 여기에서 나오는 다량의 중금속이 비가 올때마다 인근 하천과 지하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폐배터리를 불법 방치한 관련자에 대한 경찰 조사와 함께  폐배터리에 노출되어 있는 이 지역의 지하수와 하천의 오염 실태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폐배터리에는 수은과 납 카드뮴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인근 하천(신천)이나 지하에 유입될 경우 이지역의 지하수와 하천의 수질에 치명타가 되어 결국 인근주민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계와 전자제품 등에 사용하는 폐배터리는 자연 분해기간이 다른 폐기물과는 달리 2백만년이나 걸리는 악성 폐기물로 매립할 경우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수은, 납 카드뮴 등이 물에 스며들면 등이 굽는 기형의 물고기가 나오고 사람이 이를 섭취하면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때문에 정부는 이런 환경오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센터 등에 수거함을 설치해 폐배터리를 수거한후 재활용사업장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양주시 행정관청은 수거한 폐배터리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법으로 방치되는 폐배터리가 쌓여 환경오염이 악화되고 있지만 불구경만 일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