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물 적신호/연중기획 (이그린뉴스=안일만 대기자) 정부의 환경분야 정책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먹는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민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문재인 2기 정부에서 먹는물 문제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건강과 관련된 가장 큰 환경문제로는 수돗물과 먹는 샘물, 정수기 물등 생존을 위해 국민들이 마시는 물이다.

수돗물의 경우 식수원관리 실패로 중금속에 오염되면서 정수장마다 막여과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중금속을 걸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체내에 필요한 필수영향소 자연미네랄까지 다 걸러버리는데다 체내에 맞지 않는 산성수 죽은물을 제조해 가정의 수도꼭지로 공급하고 있어 문제다. 

이렇게 전달된 수돗물은 옥내외 급수관을 거치면서 다시 오염된다.

노후 옥내 동급수관에서는 중금속은 물론 치사율이 높은 청녹까지 다량으로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급수관의 관종별 관리에 대한 세부적인 메뉴얼 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국민의 생명이 단축되는 원인이 되고 있는데도 이를 관리해야할 환경부는 이를 방치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정권때 감사원기관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확인되어 환경부에 시정을 권고 했으나 환경부는 한 대학교 연구팀에 용역을 주고도 그 결과를 덮어 버린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어 문재인 2기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수돗물 불신에서 야기된 정수기 보급 확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수도꼭지에서 중금속이 나오자 가정마다 정수기를 설치하고, 정수장에서 정제된 물을 다시 또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가장 많이 보급된 역삼투압정수기는 산성수 제조기로 약알카리성물 대신 산성수를 만들어 건강을 해치고 있다. 

먹는 샘물 역시 천연수와 자연 미네랄 워터라는 가면을 쓴 채 수돗물처럼 오존에 의한 살균소독과 필터링을 거치는 정제수를 만들어 마치 자연수 인양 기름값 만큼이나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역삼투압방식의 정제를 거치는 해양심층수 역시 풍부한 자연 미네랄이 다 빠져나간 산성수에 불과 하지만 미네랄을 인공적으로 투입하고 좋은 물이라며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   

음용수 표지에 정제수인지 천연수인지를 소비자가 믿을 수 있도록 진실 그대로만을 표기해야 하는 이유다.  

세계의 물시장 규모는 연간7,000억달러를 넘어설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생존권 유지를 위해 좋은 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돗물도 정수기물도 해양심층수도 먹는샘물도 어느 것 하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수돗물과 정수기, 먹는샘물 등 음용수에 대한 정부의 관리 잣대가 제대로 서 있지 않은데다 유해성이 높은 재질을 급수관(동관)으로 설치하고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2기 정부가 임기동안 해야할 일은 너무도 많다.

이 가운데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먹는물 관리만이라도 제대로 해 주어도 그 업적은 길이 남을 것이다. 

물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원동력 이기 때문이다.

물을 지키는 것은 인류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며, 물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여서 문재인 2기정부의 먹는물 지키기 항구적인 대책 마련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