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국가차원의 통합 물관리, 유역중심의 참여형 물관리를 실현하는 물관리기본법이 시행(6월13일)에 들어간다.

이를 놓고 큰 틀의 정부차원의 물관리 실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차제에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수돗물이라도 제대로 지켜야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식수원과 옥내급수관 관리의 방치로 수도꼭지에서 중금속은 물론 동급수관에서는 중금속과는 상관없는 치사율이 놓은 청녹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국민의 조기사망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아직까지 청녹을 수질검사항목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채 20년이 넘도록 나몰라로 일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체내에는 분해되지 않는 청녹의 잔류치가 쌓여가고 있다. 

청녹은 체내에 7.8그램만 누적되도 목숨을 앗아가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독극물로 알려져 있다.

천만가구 주민들의 청녹 잔류치에 대한 역학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더 늦기 전에 이 옥내 동급수관의 청녹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해 나타나는 국민건강 피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가 져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다.

최근 국회에서 "옥내급수관 관리 이대로 괘찮은가" 주제로 세미나까지 열어가며 수돗물도 못지키는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지만 해법을 찾아보겠다던 국회와 환경부는 어쩐 일인지 그 해법 내놓기를 미루고 있다. 

'물관리기본법'은 통합 물관리의 법적 기반으로 시행에 들어간 만큼  동급수관에서 발생하는 청녹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 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할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