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오염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시가 쓰레기매립장에 이어 소각장 증설문제까지, 환경문제로 계속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인천 청라 주민들은 내구연한 이미 4년이나 지난 소각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 18년 동안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벤젠과 연화수소 등 대기 오염물질로 피해를 겪어왔다며 인천시의 소각장 증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여당 위원장과 시의원도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라며 인천시를 압박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수도권쓰레기매립장을 2025년에 폐쇄하기 때문에 청라와 송도 소각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쓰레기 정책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인천시는 동구 등 2곳에 소각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붉은물 사태'에 이어 쓰레기와 소각장 문제까지 잇단 환경문제에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