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원전에 따라 화력발전으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홍동곤)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심의를 거쳐 2017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6억 9,257만 톤에서 1,657만 톤, 2.4% 증가한 7억 914만 톤CO2eq.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톤CO2eq란  메탄, 아산화질소, 불소가스 등의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배출량 단위('이산화탄소 환산톤' 또는 '톤'으로 읽음)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내용을 보면 탈 원전에서 화력발전으로 전환하면서 전기·열생산분야가 전년대비 3.5%증가한 860만 톤으로 온실가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은 것은 철강으로 전년대비  610만 톤, 불소계 온실가스 310만 톤 순이었다.

이같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전기·열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860만 톤 증가한데다 석탄화력발전소 1,260만 톤과 가스 110만 톤 각각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석유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대비 520만 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와는 달리 석탄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급격한 증가는 탈 원전에 따라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늘어난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