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자생 생물종이 10만 여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5만 여종의 자생생물종이 국가생물다양성통계집에 그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국가생물다양성통계집 발간을 통해 자생생물 5만 827종에 대해 국내 최초로 과(family) 수준 분류군의 종  현황을 제시했다.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정하고 자생생물 분류군별 현황, 부처별 보호 및 관리 법정관리생물의 통계, 자연환경 보호지역 현황을 다루고 있다.

5만 827종은 총 3,841과로 분류됐으며, 종의 종류가 가장 많은 과는 곤충강 벌목에 속한 고치벌과로 982종이 있다. 

종의 종류가 가장 적은 과는 솔잎난강 솔잎난목에 속한 솔잎난과(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솔잎난이 해당됨), 곤충강 하루살이목 방패하루살이과 등을 포함하여 모두 1,068개의 과로 각각 1속 1종이 있다. 다만 곤충류를 제외한 무척추동물은 강(class) 수준의 분류군으로 제시됐다. 

현대 생물 분류체계는 종(species), 속(genus), 과(family), 목(order), 강(class), 문(phylum), 계(kingdom)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자생생물 통계, 관리분류군별 자생생물의 종 다양도 우점 순위, 한반도 고유종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현황, 자연환경 보호지역, 세계 생물 종 현황에 대한 6개 부문의 정보는 보기 쉽게 그림 형태로 수록됐다. 

또한, 미국의 생명 목록(Catalogue of Life),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에서 제공하는 생물다양성 관련 자료를 수록했다.

이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kbr.go.kr)' 및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그림 파일(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11월 8일부터는 관련 부처, 지자체, 주요 도서관 및 생물다양성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출처 표시와 함께 상업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지킨다면 누구나 우리나라 생물자원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