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미세먼지 악화로 어제에 이어 오늘(12월10일)도 수도권·충북도에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제정(2019월 10월 7일) 이후 첫 시행딘 것으로  환경부는 매뉴얼에 따라 해당 지역에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시도지사는 이에 따라 비상저감조치에 들어산 상태다.  

비상저감조치 대상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충북 등 4개 지자체다. 

서울과 경기 인천 충북도의 경우 어제(12월 9일) 0~16시까지 초미세먼지(PM2.5)의 일평균 농도 100㎍/㎥을 초과했고 오늘도 같은 수준의 초과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제한, 수도권과 충북도에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돼 오늘은 홀수 차량의 둔행이 제한된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되나, 저공해조치 이행차량·장애인 차량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4개 시도에 위치한 민간 사업장·공사장과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장·공사장에서도 비상저감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석유화학 및 정제공장, 시멘트제조공장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민간사업장(10개)과 폐기물소각장·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사업장은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개선 등의 조치를 하여야 한다.

또한,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복포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반하면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의무 적용대상은 아니나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민간 전기가스증기업, 비금속광물제조업 등 대형사업장 등 수도권 및 충북 소재 65개 사업장 등도 자체적인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에 따라 오늘(12월 10일) 총 10기의 석탄발전에 대한 가동정지와 함께, 41기의 석탄발전에 대한 상한제약(80% 출력 제한)도 시행되고 있다,

아울러,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추가로 경기지역의 중유발전 3기도 상한제약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점검·단속도 시작됐다.  

또한, 비상저감조치 발령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금강유역환경청 등에서는 무인항공기(드론) 감시팀 등을 활용하여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 점검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