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돼 죽는 야생 멧돼지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강원 화천군과 경기 파주시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세 개체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 멧돼지는 전국적으로 모두 69건으로 늘었났다.  

파주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 두 마리는 각각 9일과 10일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고, 화천에서 발견된 1마리는 10일 환경부 수색팀이 발견했다.

파주시와 화천군은 지침에 따라 해당 개체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한 뒤 폐사체를 매몰처분했다.

환경과학원은 최근 ASF 양성 폐사체가 발견되기 시작한 화천 지역에 추가 감염 개체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