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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 심각 "환경부 책임론 부상"
폐뿐 아니라 비염, 피부, 안과, 내분비 등 전신으로 확대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19 [09:29]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고통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해 물질의 관리를 소홀히 한 환경부의 책임론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첫 전수조사를 한 결과 피해자들의 질환이 전신으로 확대되고 있고, 일부 피해자는 정신 건강 상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다. 

11년째 천식을 앓아온 김경영씨의 경우 2년 전에야 겨우 천식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라는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에도 스테로이드 등 복용하는 약만 10여 가지로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호흡기 질환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백내장 질환으로 지금 오른쪽 눈까지 수술 받고, 스테로이드 과다복용으로 간에 결절이 생겼다"며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한 복합질환을 호소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최근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은 1,100여 가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피해자들의 질환은 폐뿐 아니라 비염 등 코 질환부터 피부, 안과, 내분비 등 사실상 전신으로 확대됐다.

 

그런데도 정부는 이런 복합질환의 피해를 모두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설문조사에선 폐 질환을 앓는 환자가 83%로 나왔는데, 실제 진료해 보니 전체의 95%로 높아지는 등 피해자들이 병을 부풀리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결과치도 나왔다.

성인 2명 중 1명은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 만큼 정신건강도 위험한 상태다.

특히, 심각한 것은 피해자 대부분이 겪는 만성적인 울분 상태다.

피해 구제, 유해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환경당국의 책임자 처벌 등이 제대로 안되면서 정신적 고통이 극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서영석씨는 "정작 가습기 살균제를 쓰고 병을 얻은 자신에 대해 아직까지도 대책이 없고, 아무리 물어봐도 답이 없다"고 했다.

특조위는 통합치료지원센터를 만들어 전 생애에 맞춰 지원하는 등 피해자 중심의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습기살균제의 부실한 관리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환경부에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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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9 [09:29]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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