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김기석 기자) 정부가 19일 내놓은 위기대응 방안, 첫번째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다.

위기를 넘기도록 대출 문턱은 낮추고, 빚 갚는 시기는 미뤄준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돈은 못 버는데 임대료에 인건비, 나갈 돈은 많은데 돈을 빌리지 못하면 모두가 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에 연 1.5% 초저금리로 대출 규모를 12조 원으로 키웠다. 

특히, 지금까지는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은데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기존 대출이 많을 경우 대출 거절로 불만이 많았다. 

이들에게도 돈이 돌도록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담하게 했다.

이 외에 모든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되 금리는 모두 연 1.5%로 통일 하고, 이자 차액은 정부가 대신 내주기로 했다. 

보증받기가 까다로웠던 연 매출 1억 원 이하 소상공인 전용 보증 프로그램이 3조 원 규모로 새로 마련된다.

간이 심사로 보증받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빚 상환도 미뤄준다.

은행뿐 아니라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모든 금융기관에서 6개월 동안 원금 상환을 미루고 이자 내는 것도 유예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매출피해를 입은 사업주는 일부 업종과 부실이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모두 대상이 된다.

이미 돈을 몇 달 못 갚아 빚이 쌓였다면 밀린 이자만 내도 미뤄주는데, 그것도 어렵다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 조정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몇 개월을 "버티고 지나가야 할 죽음의 계곡"이라고 표현했다.

이 계곡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이 이번 비상경제회의의 첫 번째 안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