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경사지 불법 농지 등에서 많은 양의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상류 지역인 강원도에는 전국 고랭지밭의 90% 이상이 있는데, 가파른 경사와 영농을 위한 복토 등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 흙탕물이 대규모로 발생,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유림과 국공유지 고랭지를 임대해 경작지로 사용하고 있는 면적은 '만대지구 49.4%(838.2ha), 도암호 유역 15.8%(169.3ha), 자운지구 6.2%(69.4ha)에 달하고, 이가운데는 불법을 조산한 농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에 환경부는 흙 발생 원인자에 책임을 부여하고, 불법 농경지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실제로 흙탕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하천 상·하류간 갈등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00년대부터 최근까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과 홍천군 내면에서 발생한 흙탕물이 내린천과 인북천으로 유입되어 인제군으로 흘러감에 따라, 해당 지자체의 휴양과 축제 등에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