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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불신 방치, 전국민 추가부담 "연 6조 2,500억 원"
정수기 판매 연 250만대, 먹는샘물 판매 연 500만톤 급증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16 [09:10]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수기 설치와 먹는샘물 소비가 크게 늘어나 각 가정의 물이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국민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으나 속수무책이다.

 

 

환경부가 정보 공개한 국내정수기 제조업체(160개)와 수입업체(37개) 등 197개 업체의 지난 8년간(2012-2019년) 판매 실적은 연평균 200만대에 2조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보급대수는 2018년과 2019년이 250만대(2조5천억 원)와 248만대 (2조4,700억 원)로 가장 많았다.

 

는샘물 판매도 크게 늘어나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그린뉴스가 환경부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받은 자료를 보면 먹는샘물 취수량이 수입과 기타 샘물을 포함해 한해 평균 5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팔아 얻는 먹는샘물 제조업체들의 연 판매실적은 페트병 2리터를 기준으로 3,000원만 잡아도 3조7,500억 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니까 정수기 설치비용 연 2조5천억 원에 먹는샘물을 합치면 수돗물 불신으로 인한 국민들의 물이용 추가부담금은 6조2,500억 원이나 된다.

 

이는 수돗물 값으로 내는 돈(연 6조 원)보다 2500억 원이나 많다.

 

업체별로는 롯데 아이시스가 PET병(0.5, 2.0ℓ)과 PC(말통 18.9ℓ)를 기준으로 2011년 2억 2천5백만 개, 2012년 2억 9천8백만 개, 2013년 4억 1천9백만 개로 3년 새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다수는 페트병 기준으로 2011년 4억 2천9백만 개에서 2013년 4억 9천5백만 개로, 풀무원 샘물은 2011년 1억 7천2백만 개에서 2013년 1억 8천2백만 개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판매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먹는샘물 제조업체의 전체 판매규모는 페트병과 말통 등 제품 기준으로 2011년 16억 5천만 개에서 2013년 20억 5천만 개로 3년 새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기 설치와 먹는샘물 구입 급증에 따른  국민의 이같은 물이용
부담 가중 현상은 수돗물 음용율 한자리 수의 불신의 벽이 개선되지 않은채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수장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체내에 부적합한 죽은 물 산성수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게다가 가정의 급수관은 30, 40년이 넘도록 사후 관리를 전혀 하지않아 녹물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삼투압 방식 등의 정수기를 설치해 다시 한번 옥내급수관의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정수장에 이어 가정에서도 죽은물 산성수를 재제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죽은물 산성수를 계속 마실 경우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잡아주는 체내 기능 저하로 백혈구와 적혈구의 기능까지 떨어지게 해 면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들의 경고다. 

 

환경부가 국민의 생존권 보호와 국민의 경제적 추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벽을 하루속히 허물어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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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16 [09:10]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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