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수도권매립지에 건설중인 1300억원 규모의하수슬러지 3단계 강제건조시설을 놓고 과잉 시설 투자로 돈만 날리고

돈뻬먹기를 한다는 비판과 논란이 강하게 일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수도권매립지 반입량이 반입수수료의 대폭 인상으로 매년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슬러지 반입물량은 갈수록 감소하는데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큰 용량의 처리시설을 짓고 있다는 얘기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이그린뉴스에 보내온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에 건설중인 1300억 원이 투입되는 768톤/1일 용량의 하수슬러지 강제건조시설은 올해중에 준공되는데 현재 가동중인 1일 처리용량 1,000톤(2차시설 822억 원 투입)을 합치면 수도권매립지의 하수슬러지 강제건조시설 규모는 1,768톤/1일 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문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수도권매립지 반입량이 2배 가까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 

지자체별로는 서울시가 2017년 38만 톤에서 지난해 29만 톤으로, 경기도는 2017년 21만5천 톤에서 지난해 12만6천 톤으로 수도권매립지 하수슬러지 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하수슬러지 전체 반입량은 49만9,000 톤으로 2015년(64만7060 톤) 대비 15만 톤 가까이 줄어들었고 올해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매립지의 반입수수료 대폭인상으로 지자체마다 처리비가 싼 민간업체로 슬러지처리를 대체하고 있는데다 서울시 처럼 수도권매립지와 같은 기종의 슬러지 강제건조시설을 건설 운영하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때문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822억원이 투입딘 기존 2차시설 (1,000톤/일)과 건설중인 1300억 원 규모의 강제건조시시설(768톤/일)의 가동률이 절반에 못미칠 것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슬러지 반입량 감소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채 짓고 보자는 1300억 원 규모의 슬러지 강제건조 3차시설, 돈잡아 먹는 하마로 변신, 쓰레기 반입수수료 폭등으로 이어져 배출자인 수도권 주민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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