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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계약으로 갑질하는 현대 오일뱅크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01 [19:39]

현대 오일 뱅크는 주유소를 낼 때 무이자로 거액을 대출해 주는 편의를 봐주는 것처럼 하면서 뒤로는 높은 기름값을 책정해 아예 은행 이자보다도 훨씬 더 큰 이익을 챙겨 오곤 했는데요.

 

그런데 더 기가막힌 것은 주유소측에서 이를 알고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고 몇 년이 지나 다른 정유사로 공급선을 바꾸려 하자 이미 5년 전에 법적 채무관계가 끝난 마당에 조기 상환에 관한 합의서를 끄집어 내 수억 원의 위약금을 물리겠다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는 주유소측의 하소연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한상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SK 주유소입니다. 화면 두 개로 나누어 올해 6월까지 만해도 현대 오일뱅크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 해왔던 곳인데 사람도 구하기 힘든데다 인건비도 올라 주위에 가격을 낮추어 파는 주유소들과 경쟁하기 위해 SK 셀프 주유소로 바꾸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해 오던 현대 오일뱅크에서는 6-7개월 동안이나 확답을 주지 않아 셀프 주유기 5대와 세차시설까지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겠다는 SK 정유로 거래선을 변경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부터였습니다. 주유소 설립당시 5억 원의 운용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것처럼 하고 물품 대금에 은행보다 비싼 금리를 붙여 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난 20156월 이억팔천만 원의 잔액을 모두 현금으로 갚아 버렸는데요.


5년전에 법적인 채권 채무가 끝나고 담보까지 말끔히 해제된 사안을 들고 나와 대출금 조기 상환에 관한 합의 위반이라고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는 항변입니다.

 

(서 사장 인터뷰)

 

현대 오일 뱅크측은 대여금 조기 상환에 관한 합의서 조항 가운데 자금 대여 계약서와 이와 관련한 부수계약을 들어 주유소에 위약금을 내라며 가압류 조처를 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현대오일의 이같은 갑질 횡포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채무를 변제했다면 그 계약의 효력은 당연히 소멸되는 것인데 위약금 요구는 법적으로 보호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유소 측은 특히 영업거래 취소에 해당되는 폴 사인 철거를 요구하는 내용 증명을 세차례 이상 보내고 유선상으로도 수십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다가 다른 업체로 거래선을 바꾸자 기다렸다는 듯이 위약금을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주유소 사장 인터뷰)

   

주유소 마다 다른 휘발유 가격도 결국은 정유사와 주유소의 불공정한 거래 계약에도 그 원인이 있고 이 같은 정유사들의 갑질 횡포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주유소들의 시름만 깊어갑니다.

 

이그린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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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1 [19:39]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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