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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가습기살균제 항공 살포 말썽 "살포량 2,000 리터"
야생멧돼지 ASF 열병 확산 방지위해 살포, "생태계 파괴 우려"
 
한상덕 기자 기사입력  2020/11/06 [09:47]

(이그린뉴스 = 한상덕 기자) 지난해 말,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자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드론과 항공기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대대적인 항공 방역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유해성 물질이 살포된 것으로 드러나 이로 인한 향후 생태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농식품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당시 포천시 임진강변과 강원도 일원의 하늘에서 뿌려진 소독제에 '염화벤잘코늄'과 '디데실디메틸암모늄' 등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염화벤잘코늄'은 일부 손 소독제 제품에 사용돼 논란이 된 성분이기도 하다.

이 가습기살균제 물질은 폐와 눈, 피부가 손상될 뿐 아니라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역 주민들은 실뱀장어 황복 같은 경우 환경에 너무 예민하다 보니까 돼지 열병 방제하기 이전보다 어획량이 반 이상 감소하는 등 실제로 피해가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1월, 환경부가 실시한 임진강 수질 검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해성 가습기 살균제는 분해가 되지 않아 축적되면 황복이나 실뱀장어 등의 생태계를 통해 인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농림부는 문제가 된 이 소독제를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 지역에만 뿌렸고,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넓은 지역에 뿌려진 양만 2천 리터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방역 특성상 농림부의 이같은 주장은 무책임한 변명에 불가하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임진강 일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영향평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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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6 [09:47]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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