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참여 업체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가 겹치면서 공해공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32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계절관리 기간 중인 지난 해 12월 한 달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5.3%(4,500여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축은 324개 사업장 중 굴뚝원격감시체계(TMS)가 설치된 137개 대량배출 사업장(1~3종)에 대한 12월 배출량 분석 결과다.

자발적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458개 굴뚝원격감시체계 설치 사업장의 경우도 오염물질 13.3%의 저감률을 보였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이같은 저감 현상은 배출기준 강화에 따른 오염방지시설 개선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악화로 산업계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석탄발전, 제철, 시멘트 등에 속한 3개 사업장은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의 적용, 획기적인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시행으로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먼지(TSP)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높은 감축률을 보였다.

(ㄴ사 사례) 제철사인 ㄴ사는 소결 공정에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추가해 654톤을 감축했다.

(ㄷ사 사례) 시멘트 회사인 ㄷ사는 선택적비촉매환원장치(SNCR) 설비 및 방지시설 개선 등으로 400톤을 감축했다.

이같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세종시에 단 한차례에 발령에 그쳤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 사업장의 배출량 저감 성과를 평가하여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기본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 자발적 감축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제2차 계절관리제가 끝나는 3월까지 협약 사업장의 배출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향후 협약 참여 전체 사업장의 종합적인 미세먼지 감축성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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