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박철성<언론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경기도 광주 오포읍의 한 건축현장에서 소음과 진동 분진 공해로 주민들이 불안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다세대 건축현장에서, 건축물을 철거 해체하면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진동공해로 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했다.

하지만 시공업체인 테트라건설(대표 조지연)측은 주민들의 이러한 불안과 고통 호소를 뒷전으로 한채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만 되풀이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장의 공해 방지와 안전시설도 문제라고 했다.

방음벽은 물론 추락, 붕괴에 대비한 안전펜스 시설은커녕 철거 등 건축공사 사전 안내 표지판조차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안전시설 미비에 대해서도 광주시청에 문의한 결과 광주시청 건축과 임형규 주무관은 “공사 현장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 “다음 주나 돼야 확인이 가능하겠다.”고 상당히 느긋하게 여유를 부렸다.

경기 광주시청 환경보호과 허종원 주무관도 소음과 분진 진동에 대한 측정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확인했다”면서 “철거공사의 경우 3천 헤배가 넘어야 규제 대상인데 이곳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경기 광주시청(관계자 시장 조억동)은 이처럼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어『특정 건설업체 봐주기(?)』식 늑장 행정으로 주민보다 업체를 봐주고 있는 것이 아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민 김 모 씨는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 소용없다”면서 “마지못해 공무원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때는 공사가 일시적으로 멈추곤 했다고 했다.

시공사나 시행사인 테트라건설 측이 관계 공무원들과 굉장히 절친한 느낌을 받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이 공사장은 ‘안전 불감증’ 현장 그대로다.

이곳 주민들은 여전히 소음과 진동, 분진 등으로 공사기간 내내 불안과 고통에 시달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선거 당시 “시민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공약으로 내 걸었던 조억동 광주시장. 조 시장마저 시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외면, 뒷짐 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