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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소비 급증, 기후위기 불러 "아마존 열대우림 콩밭 둔갑"
소 분뇨 CO2 의 31배 많은 이산화질소 배출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1/03/02 [09:29]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소비가 급증하면서 가축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기후 위기를 가속화 시키고 있어 육류소비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인간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일회용품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기후에 악영향을 주는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다는 육류소비는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BBC 방송이 개발한 '기후변화 식품 계산기'로 측정한 결과 일주일에 한번씩 닭고기 75g씩를 먹을 경우 1년이면 100kg 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사람이 가공육을 포함 돼지고기를 매일 먹을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승용차 2700km를 운행한 것과 같고, 소고기는 일주일에 75g씩 한번만 먹어도 매일 먹는 돼지고기와 배출량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니까 4인 가족이 축산식품을 먹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승용차 3만km 주행하는 것과 같고, 이는 3년 넘게 난방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는 토지 이용 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부터, 가축사료를 키우고 가공하는 에너지와 가축을 사육하는 사육장에서 들어가는 에너지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식품별로 1kg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환산해보면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식물성 식품보다 많고 치즈나 양고기는 훨씬 더 많은데 소고기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트림을 할때 이산화탄소의 21배나 강력한 매탄을 내 뿜는다. 게다가 분뇨에서는 이산화탄소의 310배에 해당하는 강력한 이산화질소라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소 한 마리가 배출하는 분뇨량은 사람 16명 분량이다. 

이런 소가 전 세계 약 10억 마리나 사육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9년 1인당 30kg 남짓이던 고기 섭취가 20년이 지난 현재 56kg으로 늘었다.

육류 과소비 탓에 승용차 버스 등 전세계 모든 도로교통 수단을 합친 것보다 이젠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아 지구촌을 기후 위기로 내몰아가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지켜주는 산소의 순환에 필요한 산림이 콩이나 옥수수 등 사료 작물 재배로 마구 훼손되는데 심각성이 더해진다. 

 

 

지구 산소의 20%를 공급해온 아마존 열대우림의 경우 콩 경작지 면적 확대로 산림훼손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숲을 손쉽게 경작지로 바꾸기 위한 방화가 산불로 번져 2년새 불탄 산림훼손 면적이 우리나라 면적의 4배나 된다. 

 

육류 과소비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는 한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촌의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기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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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2 [09:29]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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