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또다시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의 경우 세슘 농도가 일본 정부 기준치의 2.7배, 후쿠시마현 자체 기준의 5.4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두 달 전, 인근 해역에서 잡힌 우럭에서도 정부 허용 한도를 5배 넘긴 세슘이 검출돼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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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이 이처럼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정점을 치닫고 있다. 

가뜩이나 먹거리 안전성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는 피해를 더 키울 것이라는 지적이 되풀이 되는 이유다.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어민들은 "지금도 후쿠시마산 어패류는 자유롭게 출하가 안되는 상황인데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순간 후쿠시마 어업은 그걸로 끝이다"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일 양국에서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도쿄전력은 어민 피해 보상을 위한 '상담 창구'를 설치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오염수 처분 계획'에 대한 심사에 착수하는 등 방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국제원력기구 IAEA 대처 능력이나 국가간 공동노력은 뒷전인 채 반대 시위만 이어갈 뿐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우리 외교부도 경비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이미 취하고는 있다지만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을 뒤엎기엔 역부족이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을 곳은 일본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국내 어민들이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은 패류와 해초류 등 해양 식량자원에 직격탄을 날려 지구촌의 식량난을 더욱 가속화 시키게 되고 그 결과 굶주림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양산을 가져올것이라는 '세상 끝'을 알리는 적신호가 점차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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