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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박달하수처리장 발전설비 2년째 가동 중단, '손실 100억원?'
안양시·포스코건설·미 FLEX사 책임 놓고 2년째 공방 '하자보수는 뒷전'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21/05/27 [09:37]
 

(단독/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3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돈을 투입해 조성한 축구장 20개 면(18만 평방미터 규모)'안양새물 공원', 이 공원 지하에는 하루 30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에너지화 융합기술 시설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정상가동을 시작한지 2년도 채 안돼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하는 이 발전시설에 하자가 발생해 말썽을 빚고 있다.

 

하자가 발생한지 2(하자발생 20193)이 넘도록 시설교체 등의 하자 보수를 하지 않아 이로 인한 발전 손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이그린뉴스 단독 취재결과 드러났다.

 

 

한국환경공단이 발주 대행을 맡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이 안양발달하수처리장에는 토목공사비(872억 원)를 포함해 슬러지 건조시설(100억 원), 발전설비(130억 원), 그리고 열가수분해 시설(76억 원) 등 모두 약 1200억 원 가까운 융합기술 시설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설치된 12,000MWH의 전력을 생산, 약 3천 세대가 쓸 수 있는 8대의 발전시설이 정상가동을 시작한지 2년도 채 안돼 원인을 알 수 없는 시설 하자로 멈춰서버린 것이다.

 

이그린뉴스가 안양시에서 받은 정보공개자료에 따르면 생산되는 전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합쳐 연간 약 20억 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상가동을 시작한 2018년 첫해 전기생산량과 판매 실적은 9585MWH66천만 원을 정점으로 20196,727MWH62천만 원에 불과해 예상치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202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15개월 동안 전력생산과 전기 판매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설치한 가스터빈 고장으로 발전설비 8대가 모두 가동을 멈추었는데도 발주자였던 한국환경공단은 쏙 빠진 채 시공사인 포스코와 가스터빈을 설치한 미국 FLEX사, 그리고 안양시 하수처리과가 하자보수는 뒷전으로 한채 고장 원인과 책임 문제를 놓고 2년째 공방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자보수가 늦어지면서 발전 손실 부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시공사 측은 20억 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수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소화가스)를 발전연료로 사용하지 못한 채 불태워 대기중 날려버리고 있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환경오염 피해까지 고려하면 그 손실은 100억 원도 넘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양시 하수과 한 관계자는 설치한 가스터빈(미국산) 날개가 화학물질인 '신록산'이 엉겨 붙어 멈춘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스정제설비(한국산)까지 설치해 놓았는데 녹이 슬었다며 정확한 원인을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스터빈 대신 엔진터빈을 설치할 것을 시행사측에 권고했으나 가스터빈이 아니면 안된다고 해 가스터빈 8대중 4대는 6월 말까지, 나머지 4대는 8월말까지 교체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20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안양박달하수 처리장 에너지 현대화 시설, 발전설비의 기종 선택과 하자보수 지연 원인, 이로 인한 손실 발생 규모를 전문기관이 함께하는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규명하고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하수처리장의 시설 설치비와 운영 예산은 배출자인 주민의 부담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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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27 [09:37]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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