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전국 소방서 대부분이 세차오염폐수를 하수도 관로를 통해 그대로 불법 방류를 일삼고 있는 데도 이에대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소방서 대부분이 세차폐수 처리시설을 거의 갖추고 있지 않는데다 민간 자동차 세차장과는 달리 불법방류를 해도 환경당국이 이를 전혀 단속하지 않은채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그린뉴스가 정보공개신청을 통해 받은 소방차 세차시설 및 세차폐수처리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경우 35개 소방서에 모두 2,000대 가까이 소방차가 있으나 세차시설과 폐수처리시설을 갖춘 곳은 상수도 보호구역에 위치한 광주소방서와  광명 소방서 등 2곳에 불과할 뿐 나머지 33개 소방서는 소방차 세차폐수를 그대로 하수구로 불법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소방서 512대의 소방차를 보유하고 인천시 역시 경기도와 마찬가지로 세차시설과 폐수처리시설을 하지 않은채 세차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니까 경기도 광주소방서 등 2곳만 KL환경시설 전문업체를 통해 설치한 세차폐수처리시설로 환경관련법에 정해진 수질관리 항목(SS, TN, TP, TOC, 독성물질, BOD, COD 등)의 배출기준 이하의 처리수를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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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곳의소방서를 제외한 전국 소방서 대부분은 세차폐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민간 자동차세차장과는 달리 세차폐수를 하수구로 그대로 불법 방류해 강과 하천의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민영 자동차 세차장은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위반이 적발될때 마다 수백만 원의 과태료와 시설개선명령 등의 행정조치가 내려진다.

하지만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소방서에서 불법방류를 일삼고 있는데도 환경당국은 이를 방치한 채 불구경만 하고 있다. 불공정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소방차 세차폐수 불법 방류로 인한 하천과 강의 수질 오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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