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김기석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를 차단한다며 설치한 울타리가 주민들의 불편을 주고 있어 주민의 불편해소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2019년 10월 이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수백억 원을 들여 그해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경기·강원·충북·경북에 총 연장 1,831km의 울타리를 설치했다. 울타리 설치로 약 4년에 걸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지연시키는 효과로 체코, 벨기에, 독일 등 유럽에서도 울타리를 바이러스 확산 방지의 정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이 울타리 내에 갇혀 이동이 제한되고, 울타리에 넝쿨이 자라나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인근 주민의 이동에 불편을 주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월 22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울타리 관리 개선을 위해 전문가 및 지자체 업무 담당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단기적으로는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구간에 대한 제초 작업, 출입문 설치 등으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차단울타리 효과분석 용역을 수행하여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ASF차단울타리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주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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