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하면 웅장함과 안정감 그리고 힘이 떠 오른다. 감히 누가 이 자연의 거구를 위협 할 수
있을까 ?

그러다보니 혹자는 지구상에 있는 산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 할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산들은 식량과 자원 놀이공간 등의 활용에 의한 각종 개발과 사람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를 한번 보자. 도로를 내면서 산을 절개하고 바다를 육지로 메운다며
수 많은 양의 토석을 확보하기위해 서해안의 아름다운 섬 거금도의 용두봉이 흔적도 없이
사리지는 등 본래의 모습을 잃은 산들이 얼마나 많은가 ?
 
또한 석산과 광물 자원 등의 개발은 천연림을 파괴하고 야생동물의 서식지까지 망가뜨려
백로 등 야생조류와 각종 동식물의 생존 위협을 받은지 오래다.
 
자연보호론자들은 산의 생태계 방어벽을 약화시키는 몇 가지 구체적인 문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개발계획  
 
전 세계 산악지역의 약  25%는 도로, 채굴 작업, 수송관, 댐 등 향후 30년 동안 계획된 다양한
개발 계획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도로를 건설하면 가파른 산비탈이 서서히 깎여 나가고
도로를 통해 벌목업자들의 발길이 잦아져 더 많은 훼손을 가져온다. 해마다 약 100억 톤의
광석이 채굴 되는데 이중 상당량은 산에서 채굴된다. 이로 인해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지구 온난화
 
가장 따듯한 9홉해는 1990년 이후였다고 월드워치 연구소는 지적했다. 이로 인해 산에 
형성되어 있는 서식지들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빙하가 녹고 만년설이 줄어들고 있는데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저수지에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눈사태를 일으킨다고 했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빙하에 의해 형성된 많은 호수 들이 천연둑이 터니는 바람에
홍수가 나서 대참사를 몰고 올 우려가 큰데 이미 지난 수십년 동안 그러한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수자원 확보를 위해 많은 인공댐을 건설해 놓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등으로 댐의 붕괴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영세 농업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척박한 지역에서까지 농사를 짓도록 내몰리고 있다. 
한 연구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산악지역 거의 절반은 현재 경작이나 축산에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농사를 지어 봤자 이윤은 얼마 되지 않는다. 고지대는
농작물 재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방목을 지나치게 많이하면 연약한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기 쉽상이다. 최근에 행해진 한 연구는 산악 지역 가운데 지속 가능한 농업에
적합한 곳은 3%에 불과하다고 했다.
 
전쟁
 
내전의 급격한 증가로 많은 산악지역이 황폐화 되었다. 반란군들은 산에 있는 은신처를
근거지로 삼는다. 국제연합이 작성한 한 보고서에는 아프리카의 산악지역 가운데 67%가
사람들 간의 격렬한 충돌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하고 있다. 더우기 일부 고지대는 마약
생산지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이러다보니 환경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더 많은 관심과 조처가 필요한가 ?
 
인간이 산에 피해를 입힌 결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홍수, 산사태, 물 부족 등은 상황이
좋지만 않다는 증거 중 몇가지에 불과하다. 정부들도 이런점을 깨닫고 숲에 나무를 다시 심고 
일부 지역에서는 벌목을 금지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지정하는 등 보호지역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보호지역까지도 환경이 받고
있는 압력 때문에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다. 명망 있는 생물학자인 E.O 윌슨은 "우리는
우리의 과학지식에 대해 생각할때 용기가 샘솟지만 많은 생물학자들은 지구상에서 생물에
다양성이 보존될 때 인류는 큰 유익을 얻게 된다"고 했다. 

 

 
 
한 예로 그들은 생물이 다양성이 풍부하게 보존되어있는 지역인 마다가스카르의 고지대에
자생하는 붉은 매일초를 지적한다. 이 식물은 중요한 백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사용되었다. 이에 더해서 수십년 동안 안데스 산맥의 토착 식물인 기나나무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키니네를
비롯한 여러 약물의 원료가 되어왔다.

우리가 산에서 자라는 식물을 대규모로 멸종시키다 보면 미쳐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의학적으로나 영양학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 자원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만연해 있는 파괴 행위를 어떻게든 막을 수 있을까 ? 이미 가해진 손상을 복구 할 수
있을 까? 산은 계속해서 아름다움과 생물이 다양성을 지켜주는 보루가 될것인가 ?
 
이 세가지의 해답은 인간의 행위에 달려 있다고 본다.
 
산을 파멸시키는 자는 산에서 뿐만 아니라 이땅에서 존재할 자격이 전혀 없는 자다.

 

 
 
산은 우리 인간에 아니 모든 생명체에 물과 공기 적은 양이긴 하지만 일용 할 양식까지도
제공하지 않는가 여기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까지 생명체의 생존권을 보장해주는
산, 훼손이나 파괴를 최소화 하는데 앞장서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