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인기다.

인문적 사고가 세상을 바꾸는 첩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기존의 이념, 신념이나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 쪽에서는 어떨까 기존의 시각을 새롭게 발상전환을 할 여백이 있을까.

 
 
 
역세권, 소형, 수익성 등 기존의 투자 체크리스트 말고 더 추가할 무엇을 찾아가는 과정 일까.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나 추세를 주시해야 하는 것일까.
경매나 공매를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리츠를 모방한 부동산 펀드에 귀 기우려야 하는 것일까.

4~5년 전 신문이나 방송에 나온 이야기가 지금 어찌 되어 가고 있는지 추적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도 저도 아니면 그냥 손 놓고 세월을 보내며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이 아닌 인문학
이나 역사책을 보아야 하나.

이제 하나씩 하나씩 짚어나가 보자. 역세권 , 소형이 아닌 것은 어떨까.

전철역은 물론 도시기반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곳은 불편한 만큼 부동산 가격이 싸다.
도시계획 구역 안의 토지는 시차는 있지만 어느 시기에는 꼭 개발되어 역 등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

건물 (집) 또한 마찬가지다.
달 동내가 개발된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고 이제 역세권 보다 더블 역세권을 따지듯 전철역은
언젠가 인근에 들어선다. 이리 보면 변두리가 투자 대상이 된다.
그린벨트가 투자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중국과 일본의 부동산 트렌드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본은 버블 붕괴 후 부동산 관련업 중 "주택 관리업 과 수선업"이 대세가 된지 오래다.
그만큼 이사 등 신규 수요가 위축되어 있었다는 말이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성장률 하락으로 일본처럼 부동산 거품을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와 같은 문화 · 역사적 배경을 가진 이들 국가들의 부동산 시장은 상호 비슷한 점이 많다.
고령 인구 증가라는 세계적 추이에 따라 이들 국가들이 실버 주택 등 부동산 관련 산업에
실버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경매나 공매가 소위 ‘돈이 된다.’는 사람들이 많다.
위치와 환경의 상품인 부동산은 그 지역 부동산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지역 부동산의 부동산 시장을 가장 쉽게 알아보는 데는 그 지역의 경매 시장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법원 사이트를 방문하면 어느 시 · 군의 부동산 경매 상황도 쉽게 열람 할 수 있다.
경 · 공매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공부해야 한다.

이 분야는 함정이 많아 섣부르게 일반인의 참여가 어려운 만큼 경쟁력이 있지만 함정도 있다.
또 하자가 많고 금액이 큰 물건의 경우를 제외하면 경쟁이 심해 모의 투자 등 꽤 많은 시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경락 받았다 해도 소유자에게 접근한 사람이 그 하자를 치유하면 소유권이 이전 되지 않는다.
여기서도 발상을 전환 해 유치권 등 하자 많은 물건을 싸게 경매 받는 경우가 있다.
물론 소송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시간과 비용을 감안해도 충분히 좋은 부동산이라는 확신이
서야 한다. 

부동산 간접 투자인 리츠를 보자.

주식처럼 보유했다 쉽게 팔수도 있고 소액으로 쉽게 대형 부동산이나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이런 리츠와 비슷한 오래 된 부동산 투자가 ‘공동 투자’이다.
2명이 100평의 땅을 매입해 공동 등기하고, 집 두 채를 지어 각각 하나씩 가지거나 팔아
수익을 나눈다. 공동 투자자가 2명이면 쉽다. 하지만 공동 투자자가 많아지면 문제가 생긴다.

리츠는 기관까지 합하면 수십 수백 명이 넘어갈 수 있다.

여러 가지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있다 해도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4~5년 전에 주택 단지나 신도시 관련 기사를 추적해 보면 이제 그 실체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지금 신문에 오르내리는 지역과 비교 해 보자. 비교한 나름의 확신이나 결론이
있어도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충분히 상기해야 한다.

다만 이렇게 추적하다 보면 일관되게 변하지 않는 흐름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위에 쓴 모든 것은 기존의 부동산 투자에 회자되던 진부한 것들 일 뿐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만 창조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게 아니고 기존의 유를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연결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결코 진부하다고 일축 할 수만은 없다.

부동산 투자에서 발상 전환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일까.
삼국유사 같은 역사서에서 많은 상상력을 키우고 인문 철학 책이나 강의에도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삼국유사에는 신라의 왕이 바뀌려면 미리 징조가 있었다고 한다.
철학 등 인문서 에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새롭게 연결해 투자에 원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오늘의 여러 질문들도 발상 전환의 한 방법이라고 변명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