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폐기물 중간처리업으로 성장한 환경전문업체 (주)인선이엔티가 건설경기 침체와 사업장
이전 관련 민원 발생으로 자동차 자원 순환사업으로 주력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이를위해 고양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에 민간 참여자로 뛰어
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고양시와 자동차클러스터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 9월, 사업자 컨소시움을 구성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거치면서 최근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동부증권을 재무 출자사로 확정했다.

또한, 국내외 신차 판매업체 등 10여 개 기업이 인선이엔티 컨소시엄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현대모비스 부품지원센터 우신, 명품 아울렛 전문 유통 대기업 2곳, 중부대, 자동차
전문교육기관인 한국 오토모티브 컬리지, 수입 이륜차 전문 모터뱅크,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등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이다.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관내 덕양구 강매동 약 40만 제곱미터의
그린벨트에 모두 1조 원 이상의 거액을 투입해 오는 2016년까지 컨소시움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테마파크를 만들고 신차와 중고차 매매센터, 정비 튜닝 부품, 교육, 연구, 업무시설, 이륜차 
리사이클센터 등이 건설되고 상업시설에는 대형 유통업체와 호텔과 오피스텔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민.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개발사업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고양시가  51%의 지분을 소유하고 나머지 49%는 (주)인선이엔티가 35%, 컨소시엄사가 16% 출자 방식인데 상가시설과 땅(8만여 평) 오피스텔 등의 부대시설 분양을 통해 조성 자금의 상당 부분이
충당된다.
 
(주)인선이엔티가 이처럼 자동차 자원 순환사업으로 주력 업종을 전환하는 데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과 도시화에 따른 사업장 이전 불가피성과 민원발생에서 탈피해야
하는 이유 때문이다.
   
이 회사가 지난 2011년부터 고양시 식사동 1만 평의 기존 중간처리장 부지에 준비해 온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은 현재 폐자동차 친환경 리사이클링과 재생부품유통센터, 자동차
부품 재제조사업, 중고자동차판매 사업, 자동차파쇄 재활용사업, 자동차 테마파크사업 등
인데 현재 1,000평 규모의 해체연구소에서는 다양한 해체시스템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이 사업의 성공여부는 공동참여자인 고양시가 이 사업의 시행을 놓고 12만여 평의 그린벨트
해제와 농지의 용도 변경을 내년 7월까지 계획대로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영세 중소기업 간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들 영세업체들은 그동안 고양시가 관내 그린벨트 내 농업용 창고 시설 등에 수십 년 동안
불법으로 입주해 있는 여러 도시형 업종의 공장들은 그대로 내버려 둔 채 단일 업종인 자동차
자원 순환사업과 이와 관련된 일부 특정업체에만 그린벨트 해제의 수혜를 주는 것은 
공정성을 잃은 불평등한 기업 관리라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고양시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