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은 발암수라는 사실이 확산되면서 국민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치유방법을 찾기는커녕 수돗물 불신을 없애겠다며 시민단체나 수자원 공사를 내세워 고도처리시설이나 안전한 수질 검사로 건강에 유익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상식을 넘어선 사기행각을 일삼고 있다.
한국 수자원 공사는 최근에 열린 "건강한 수돗물 대토론회에서 수도급수관에 함유된 발암 물질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은 채 건강에 유익한 수돗물 공급으로 수돗물의 불신을 없애겠다는 강한 의지만을 나타냈다.
한국 수자원공사 최계윤 K-water 사장은 K-water에서는 현재 전국의 수돗물 공급량 60억 톤의 50%를 공급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수돗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해결을위해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물 관리,첨단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Smart Water Grid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물 관리를 통해 물 문제에 관한 한 언제 어디서고 해결에 앞장서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K-water가 되겠다."고 했다.
여기에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포함된 수돗물을 고도처리시설의 도입을 통해 선진 외국보다 훨씬강화된 수질항목을 감시하는 등 다양하고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수돗물 음용률)이 약 5%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높은 불신을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최 사장이 제시한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공급한다는 정수장에 이미 설치했거나 앞으로 설치 할 고도정수처리 시설은 역삼투압 방식이 혼합된 막 여과 방식의 정수처리시설로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은 물론 물에 함유된 미네랄까지 모두 걸러버리는 죽은 물과 같은 산성수 제조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막 여과 방식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나온 정제수를 음용수로 계속 사용할 경우 체내 백혈구와 적혈구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윈인이 돼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더욱이 이 고도 정수 처리시설을 거쳐나온 수돗물을 가정으로 공급하는 에폭시 코팅 옥내외
급수관이 전국에 5,000km에 달해 여기에서 발생한 발암물질 비스페놀 A로 인해 수돗물이 발암수로 변하면서 위암 등의 각종 암의 유발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 전립선암 발생률은 OECD 국가 중에 1위인 점과 또 비스페놀 A 체내 잔류치 2위라는 미국 화학시험연구소의 검사 결과가 우리 국민의 높은 암 발생률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하루 2ℓ 를 넘는데다 혈관 속의 피는 90%가량이 물로 혼합돼 있어, 약 알칼리성 물 대신 수돗물과 같은 발암수를 계속 마실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연간 60억톤의 물을 정수하는데 드는 비용만 6조 6천억 원,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한국 수자원공사가 광역 상수도와 지방 정수처리장을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했거나 앞으로 설치할 비용만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정제수를 만들어 보았자 수도 급수관을 에폭시 코팅 관으로 계속 유지한다면 비스페놀 A 라는 발암물질이 제거되지 않아 국민 건강을 해치는 심각한 결과를 낳고 말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급수관에 함유된 발암물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건강한
물을 공급해 국민건강을 살핀다며 체내 필수영양소인 미네랄까지 모두 걸러버리는 막여과
고도정수처리시설까지 확대 설치하겠다며 건강한 물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혈세 낭비에만
치중하는 빗나간 물관리정책을 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건강한 물 대토론회에 앞서 지난해에는 수돗물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한다며 전국 10개 ‘수돗물 “사랑마을’을 선정, 올해 4월까지 시민단체에 위탁 관리한다는 궁여지책을 내놓고 추진 중에 있다.
전국 10곳의 아파트 1개 동을 시범적으로 진행하며, 선정된 아파트에는 시민단체와 수질검사 전문기관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무료 수도꼭지 수질검사와 저수조 수질검사, 그리고 수도배관 상태를 점검하고 수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배관세척 등을 지원하고 검사 결과를 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국내의 환경ㆍ소비ㆍ생활 관련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시민환경연구소, 녹색소비자연대를 운영자로 선정해 올해 4월까지 전국 10곳의 ‘사랑마을’ 운영을 지역별로 나누어 담당하도록 하고, 협약식까지 가진 바 있다.
최근 환경부는 이의 진행과정에서 한 가정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며 언론을 통해 언론몰이를 하며, 야단법석을 떨기도 했다.
하지만 정수기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되는 것은 정수기 관리를 소홀히 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지 정수기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은 아니어서 이런 사실들은 수돗물의 불신 회복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돗물의 불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에폭시 코팅관을 설치한 가정 수도꼭지의 발암물질 검출여부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수돗물의 수질검사 항목에 비스페놀A를 포함시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발암물질의 검출여부를 확인 공개해야 한다.
비스페놀A를 수질검사 항목에 포함하지도 않은채 현재의 수질검사로는 수돗물이 아무리 좋은 물이라고 한들 어느 누가 이런 수질 검사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
다시 말해 현행 수질검사 제도에는 비스페놀A 검사 자체가 허용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수돗물이 발암 수라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채소를 수돗물로 씻어 김치를 담고 쌀을 씻어 밥을 짓는 등 생활용수와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비스페놀A는 유기성 화학물질이어서 정수기를 설치해도 걸러지지 않아 그대로 체내에 흡수된다.
국내에 설치된 수도급수관을 잘라 물속에 넣은 후 그 시료와 급수관사이사이에 에폭시코팅관을 끼워 놓고 일정 기간 회전시킨 시료에 대한 국내외 연구기관의 검사에서 다량의 비스페놀A 검출되고 있어 충격적이다.
결국 수돗물 불신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에 나서야 할 환경부가 이는 외면한 채 최근에 열린
수자원 공사의 안전한 수돗물 대토론회나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을 이용해 뒷전에서 수돗물의 신뢰를 회복해 보겠다는 얄팍한 전시적 행정을 계속한다면 수돗물의 불신이 회복되기는 커녕 국민건강만 더 나빠지는 결 초래하고 말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 생각이라면 돈만 낭비하는 헛된 물관리 대신 수돗물의 발암수에 대한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정학한 진단으로 더이상 국민건강을 해치는 물 관리를 접고, 국민이 믿고 마실수 있는 물관리 정책 전환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