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에 대한 관계부처 전수조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산란계 농장이 32곳으로 늘어난데다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도 63농가에 이르는 등 정부의 산란계농장에 대한 허술한 관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관련, 17일 05시 기준,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32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적합판정을 받은 844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4%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부적합 판정 농가 중 신규 28개 농가 포함 총 32개 농가이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8.17일 05시까지 부적합 32개 농가 중 피프로닐(6 농가),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 기준초과 등 26농가에 이른다.

성분별 부적합 현황(8.17. 05시 기준)

구분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계
건수	6	23	2	1	32

검사완료 농가(876)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3농가 이며, 부적합 농가는 28농가 이며, 친환경 인증 기준 위반 농가는 35농가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8개 농가의 계란은 회수 폐기 조치 중이다.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되어 친환경 기준만 위배한 35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등을 통해 일반 제품으로 유통 가능하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8.15일 대비 57건 증)을 수거하여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8.16, 21시 기준) 중 기 발표한 2건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었다고 밝혔다. .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기관은 금일(17일) 05시 기준 산란계 농장 전수 조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844농가의 공급물량(86.4%)이 시중에 유통되도록 하였고, 금일 중에 전수조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식약처에서 추진중인 유통단계 계란 수거·검사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조사대상 시료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산란계 살충제 함량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로인한 소비자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