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나 열병합발전소가 민간 소각장에서 공급받는 저렴한 소각열 에너지를 전체 원가에
반영하지 않은채 공급받은 가격보다 4배나 비싼값에 판매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폐기물공제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울산과 시화공단의 지역 난방공사와 열병합발전소가 민간소각장으로부터 톤당 2만원에 공급받는 열에너지를 가정이나 산업체에 톤당 8만원에 되팔아 4배의 폭리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림유화(대표 김영중)와 대일개발(대표 주재희),NC울산(주)(대표 강경진)등 전국 42개 민간소각장
에서 생산한 소각열 에너지는 연간 2,388천 Gcal에 달한다.

이가운데 만간 소각장 업체들이 울산과 시화공단의 지역난방공사와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한 소각열
에너지량은 연간 1,386천 기가 카로리(Gcal)로 이를 톤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일년에 약 110억원에
달한다.

이 두 지역 난방공사와 열병합발전소는 110억원에 사들인 이같은 저렴한 소각열 에너지를 전체
원가에 반영하지 않은채 민간소각엽체의 공급가보다 4배나 많은 440억 원에 판매해  민간 소각열
부분에서만 연간 330억 원의 순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소각장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싼값에 공급받은 소각열 에너지를 8만원씩이나 높게 판매해 폭리를
취하면서도 열병합발전소나 지역난방공사 측은 화석연료를 사업장 폐기물로 대체해 생산하는
민간 소각장 소각열의 공급가를 2만 원선에 너무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며 이를 적정선으로 올려
줄것을 바라고 있다. 

민간 소각장 업체들은 지역난방공사와 열병합발전소외에 인근 산업체와 한국전력에는 톤당
3~4만원선에 소각열 에너지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분야 연간 판매량은 100여만 Gcal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