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국민 혈세로 출연한 환경 관련 사업단이 낡은 수도배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개발했다는 
신기술이 국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개발한 신기술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수도 급수관 관리가 허술하다는 한 공중파 방송의 지적에 따라 급수관의 수명을 연장한다며
환경부가 지난 2004년 Eco-Star Project로 만든 것이 수처리 선진화사업단이다.

환경부가 수처리 선진화 사업단에 지원한 돈만 700억 원에 이른다.

그런데 수처리 선진화 사업단(단장 남궁은)이 개발했다는 기술은 신기술도 아닌 일본 등 다른 나라
에서 일찍이 개발해 사용해오다 발암물질 발생 등의 문제로 수도배관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하지도
않는 액상 에폭시 코팅기술이다.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은 민간이 외국 기술을  모방하고 서울시가 제안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녹슨
옥내 배관과 옥외 급수관을 액상 에폭시 코팅으로 갱생하거나 교체하는 데 앞장서왔다.
                                                                       

아파트 등의 옥내배관의 녹을 제거한 후 에폭시 코팅을 하면 향 후 20년 동안 수도관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이 방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낡은 배관을 코팅해도 수명연장은 5,6 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 액폭시 코팅관의 설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수도법까지 고쳐가며 건축면적

5만 ㎡ 이상 다중 이용건축물과 연면적 5천 제곱미터 이상 국공립 공공시설은 준공 5년 뒤부터

매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수도관을 세척 갱생 또는 교체하도록 의무화해 놓았다.

이같은 정책으로 그동안 광역 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옥내급수관 등 전국에 설치했거나 갱생된

급수관은  모두 약 8천km를 넘는다. 

하지만  이렇게 설치된 상수도배관을 거쳐 나오는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비스페놀A가 검출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실시한 국내외 공인기관과 대학 연구팀의 검사결과 액상 에폭시배관을 잘라

물에 담그거나 배관을 통과한 물에서 다량의 비스페놀 A 검출이 확인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수돗물의 수질을 관리하는 환경 당국은 비스페놀A를 음용수 수질 항목에 넣어 관리

하기는 커녕 검사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며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은 채 문제 될 것이 없다며

방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 등 국제 공인기관의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면  무엇때문에 믿을 수 없는 것인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하거나 또는 국내외 공인기관의 공동 검사를 통해 수돗물의 발암물질 함유 여부를 정확히 밝혀내야 할 것이 아닌가 ?

비스페놀A는 국민건강을 크게 해치는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혹 우리 국민 중 남자 3중 1명 여자 넷 중에 1명이 암에 걸려 있고, 위암은 세계 1위 전립선암은

OECD 국가 중 1위 인 것이 수돗물의 발암물질 때문은 아닌지 임상실험을 해서라도 그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야 할 과제다.

음용수 관련 환경정책은 국민건강에 최우선을 두어야 하지만 결국 국민건강보다는 수도배관의

수명연장에만 초점을 맞춘 환경부의 수돗물 관리 정책이 결국 국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