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하늘을 날고 전기 자동차에 무인항공기까지 못 만드는 게 없을 정도로 공상이나 꿈에서나 본 것 들이 인간의 창의적인 지혜에 의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3차 산업 혁명으로 불리며 제조 산업에서 대변혁을 이끌 차세대 기술, 바로 3D 프린터 시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2인용 소형 전기자동차가 소음공 해나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도 없이 도로를 질주한다.
 
주행 모습은 다른 차와 같지만 제작 방식은 완전히 다른 3D 프린터가 설계도를 따라 쉴 새 없이 움직여 불과 44시간 만에 자동차를 뚝딱 찍어낸다.

여기에 사용된 부품은 겨우 40여 개, 탄소 강화 플라스틱으로 차체를 만들고 타이어 등은 따로 조립하는 방식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64Km에 한번 충전으로 최대 거리 240km를 주행할 수 있다.
 
로컬모터스 측은 " 제작 방식 자체를 바꾸어 현재의 분업 방식의 거대한 공장 대신 한 곳에서 자동차 제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하늘에서의 도전도 착실히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영국 셰필드대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하루 만에, 무인항공기를 만들어냈다.

보통 무인항공기 제작 기간의 5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시험 비행은 성공하고,, 무인기에 찍힌 영상이 선명하게 전송된다.

무인기 제조사 한 관계자는 "앞으로 무인항공기는 점점 작아지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3D 프린터는 곧 우주정거장에 보내져 우주 공간에서도 필요한 것들을 바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3D 프린터는 집을 짓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바닥에 깔린 두 개의 레일 위를 분사기가 달린 장비가 미끄러지듯 움직이면 미리 컴퓨터 프로그래밍된 설계도에 따라 분사기에서 콘크리트가 한겹한겹 면에 뿌려지면서 사람이 해야햘 일을 대신한다.

이런 작업의  프린팅이 끝나면 사람이 하는 일은 문을 달고, 창문을 설치하는 일이 고작이다. 이렇게 집 한 채 짓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면 족하다.
 
소형 전기차는 싼 가격에 원하는 디자인, 색깔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제작에 최소 120시간 걸리는 무인항공기 재료비는 9달러에, 하루면 만들 수 있다.

공장 터를 고르고 설비를 갖추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기존 제조 산업의 틀을 완전히 깨고 바꾸는 대변혁이 시작된 것이다.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3D 프린터가 만들어갈 세상이 장밋빛 만은 아니라는데 있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 총기 등 무기류 제작과, 범죄에 악용되는 가짜 현금 인출기의 등장, 상품과 디자인의 불법 복제 등 사회 안전과 시장 경제를 위협할 가능성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뛰어난 학습 능력. 추상적 개념까지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창의적인 두뇌가 인간의 꿈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지만 창조적인 인간의 두뇌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