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배달업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들이 증가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에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배달앱 서비스의 소비환경 실태조사를
한 결과  취소･환불, 미성년자 이용 제한 등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서비스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앱 서비스 상에 명시되어 있는 배달 지역과 실제 배달지역이 다른 경우가 있었으며(메뉴박스), 주문한 소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동 취소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 중인 배달앱 서비스를 선택한 사유로 소비자들은 편리함(38.6%), 다수 이용자(26.1%), 광고 모델의 호감도(12.2%) 등을 제시했으며, 배달･결제･음식상태와 관련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가맹점은 주문 1건당 2.5~12.5%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월 3~5만 원의 광고비를 지불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및 1인 가구의 증가로 배달 음식 선호도가 증가하고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는 등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최근 배달앱을 통한 음식 배달서비스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배달앱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는 소비자가 가맹점과 직접 통화하지 않고 휴대폰 앱(Application의 약어)을 이용해 음식점을 찾고 주문하며 결제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배달앱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터치 몇 번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게 되었다.
 
편리하게 보이지만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배달앱 서비스가 추천하는 음식을 수동적으로 선택하게 되고 그만큼 소비자 선택권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높은 가맹점 수수료로 인해 가맹업주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고, 음식의 질 저하 또는 음식값 상승의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논란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 이상을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사가 점유하고 있어 독과점의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은 1조 원 규모이며, 국내 배달 음식산업 규모가 12조 원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되어 지고 있는 바,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분석하고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잘못된 거래 관행은 없는지 소비자 측면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