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먹는물 수질관리를 강화한다며, 입법예고한 주요 내용은 수질을 제대로 관리해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국민의 수돗물 음용률을 두자리수로 높이자는 데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먹는물 수질관리 강화 내용에 따르면 우라늄의 기준을 설정해 수질관리 항목에 추가하는 것 외에 2019년부터 지하수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정수장은 매월 1회 이상, 전용상수도와 소규모 수도시설은 매분기 1회 이상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또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의 수질시료 채취규정을 개선하기 위해 현행 보건환경연구원 등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의 기술인력을 시료채취 교육을 이수한 관계 공무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정수장의 이같은 정기 검사 회수 늘리기와 시료재취 인원확보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원수의 수질관리와  급수배관의 수질 검사방법을 이치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300만 수도권주민의 식수원 팔당 상수원의 경우 북한강과 남한강을 통해 축산폐수와 생활하수  그리고 비점오염원의 온갖 오염물질이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때문에 팔당호 밑바닥에는 각종 오염물질로 썩어 퇴적층이 두터워지고 있다.그런데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걷어내지 않아  중금속까지 함유되어 있으나 오염정도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검사
한번 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급수관 역시 수질검사시 시료 채취는 수돗꼭지의 물을 흘러보낸 후 받아 내고 있어 낡은 동관과 아연도강관 등을 통해 나오는 청녹과 중금속 등 오염물질에 대한 수질 검사 정확도에 불신의 요인이 되어 온지 오래다. 

금수관의 정확한 수질 검사를 위해서는 정수장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거리와 수돗물이 급수관에 채류하는 연령까지 고려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수장에서 가까운 거리의 급수관에는 잔류 염소량이 많고, 먼거리의 급수관에는 잔류 염소량이 적어 염소 과다섭취와 세균증식으로 인한 건강상 위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0년 이상 오랜 사용에도 급수관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아 낡은 동관이나 아연도 강관에는 청녹과 녹물이 함유되어 수도꼭지를 열때마다 배출되고 있다.

채류 연령별 급수관 수질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이그린뉴스의 취재 결과  동관의 청소수의 청녹과 중금속 오염도는 위생 기준치와 비교해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나마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낡은 아연도 강관의 경우 교체나 갱생 등 보수 비용의 50에서 70% 가량을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청녹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동관설치 가구( 전국에 약 천만가구 추산)의 급수관은 20년이 넘도록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수도꼭지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낙동강을 비롯한 한강 상수원의 원수관리 소홀과 옥내외 급수 배관관리 소홀 여기에 개선되지 않는 비과학적인 수질검사까지 겹치면서 이번에 환경부가 입법예고한  먹는물수질관리 강화법안이 국민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어느 정도나 털어 낼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