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대한 해결책이 미궁으로 빠져드는 모양세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저장해 놓은 방사능 오염수는 대형 탱크 천여개에 117만 톤에 이르고 하루에도 170톤 씩 오염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뒤면 오염수를 더 이상 보관할 수 없는 한계점에 봉착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염수 대책 전문가위원회가 2가지 처리 방안을 일본 정부에 내 놓았다. 

오염수를 물로 희석해 바다로 흘려보내거나 오염수를 끓여서 수증기 형태로 대기 중에 방출하는 방법을 제안했는데 배출 시기와 기간은 일본 정부에 일임했다.

이 중 일본 정부는 바다 방류 쪽으로 방침을 정했지만 방류 시기와 기간을 선뜻 밝히지 못한채 후쿠시마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주변 어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바다오염 우려로 아주 거세기 때문이다.

바다에 방류하면 안전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누가 후쿠시마 수산물을 사서 먹겠냐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일본 정부는 정화장치를 이용해 오염수 안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대부분 제거했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방법을 선택한다며 바다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은 일본 정부의 이같은 주장은 정상적 원전일 경우 해당되는 것이라며 사고 원전 오염수는 정화를 해도 세슘과 스트론튬 등의 방사성 물질이 여전히 잔류한다며 바다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어떤 방법을 선택하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여 구경만 할 일이 아니라는 경고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