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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돌목 조류발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총 예산 518억 원, 개발기간 연장 돈만 빼먹어
 
안일만 기자 기사입력  2015/11/05 [14:07]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닷물의 유속을 이용한 조류발전기술 개발사업이 15년이 훨씬 넘도록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면서 수백억 원의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년 동안 남해안 올돌목에서 진행된 일명 "조류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사업에 쏟아부은 돈은 공기업인 동서전기의 출연금 76억 원에 국가예산을 합쳐 모두 258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2011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2차로 진행되고 있는 추가 연구비 260억 원(현대건설 출연금 60억 원 포함)을 합치면 조류발전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총예산은 518억 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처럼 많은 연구비를 투입하고도 지난 11년 동안 1, 2단계로 나누어 연구 개발했다는 500kw/h와 1,000kw/h 급 조류발전 기술을 접목해 상용화할 참여업체가 전혀 없다는데 있다.
 
실용화 기술이 네덜란드 등 다른 선진기술에 비해 크게 뒤지는데다  경제성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선진 조류발전 기술은 효율성이 40%인데 비해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조류발전 기술의 효율성은 2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상용화엔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76억 원의 출연금을 내고 기술개발에 동참했던 동서전기는 기술 상용화를 아예 포기해 버렸다.

또 다른 문제는 조류발전기술 하나 개발하자고 17년 동안이나 긴 세월을 보내느냐는 데 있다.

선진기술은 이미 6년 전에 조류발전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함으로써 실전배치에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토카도사의 경우 자체 개발한 조류발전 설비를 이미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설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까지 시간당 200kw와 500kw급의 조류발전시설 설치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실용화된 기술을 개발한다며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동원해 시간 끌기만 하면서 돈만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오는 2017년까지 계속되는 연구는 유속이 초속 2미터로 낮은 지역에서도  터빈이 돌아갈 수 있는 200kw/h형 조류발전 실용화 기술이다.

이 연구에 매달린 연구 관련 식구만 100(한국전기연구원,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건국대학교 인하대학교, 현대오토에버, 현대건설 등)여 명에 이른다.

이를 놓고 이미 다른나라에서 실용화한 기술을 따라 잡지도 못하면서 독자적 기술을 개발한다는 명분 하나로 국민의 혈세로 거액의 밥상을 차려놓고 오랜시간을 끌며 이를 나눠 먹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이런 비난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미 실용화된 선진기술을 인정하고 기술 제휴를 통해 조류발전 실용화 기술을 습득하는 등 조류발전 에너지화에 대한 창조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장차 닥칠지 모르는 환경재앙에 대비해 태양광이나 풍력 조류발전 등 신재생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해 나라에 따라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일부 선진 조류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이 1일 기준 가동률이 20% 안팎인데 비해 40% 이상 이여서 효율성과 경제성이 매우 높아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축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남해 바다 유속의 질이 조류발전 설치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조류발전 시대를 앞당겨 열수 있는 좋은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외국 조류발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금이라도 깨진 독에 물 붓기식 기술·연구 개발을 중단하고 책정된 예산을 선진 조류발전 시설을 도입 실전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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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05 [14:07]  최종편집: ⓒ 이그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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