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 안팎에 밀렵도구를 불법으로 설치해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립공원 내·외부에서 수거된 불법 밀렵도구 량은 2012년 2,122점, 2013년 1,661점, 2014년 1,508점, 2015년 1,560점, 2016년 818점 등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올겨울에도 470점이 수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밀렵도구 불법 설치로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7차례에 걸쳐 방사한 여우 32마리 가운데 국립공원을 벗어난 지역에서 7마리(3마리 폐사, 4마리 부상)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소백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불법 밀렵도구를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는데 지난 2월 22일 대구지방환경청 및 영주시 소속 공무원, 조류보호협회 회원, 지역주민 등 60여명과 함께 올무 등 밀렵도구 30점을 수거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방사한 여우 등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율무 등 밀렵도구에 대한 수거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