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따오기들이 대가족을 형성해가고 있어 머지않아 우포늪에서 하늘을 나는 따오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창녕군은 경상남도가 창녕 우포에서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을 벌인 결과 올해 29마리의
따오기가 새로 태어나 지난해보다 2배가량이 늘어난 57마리의 대가족을 이루게 되었다.

8쌍의 따오기가 산란기인 3월부터 5월까지 모두 78개의 알을 낳았으며, 이 중 29개의 알에서 새끼
가 부화했는데 이 중 12마리는 지난해 6월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 후속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진수
이(수컷)와 바이스(수컷)가 각각 다른 암컷 따오기와 짝짓기를 해 부화한 개체들이다.
 
진수이와 바이스의 새끼들은 그간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유전적 다양
성 확보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은 2008년 10월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양저우(수컷)와 룽팅
(암컷) 1쌍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개체 수가 대폭 증가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개체 수가 100마리 이상이 되면 그중 일부를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따오기 서식지 조사, 야생적응 방사장을 건립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창녕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 야생적응 방사장이 들어선 이후 개체 수가 증가
하는 추세에 있어 오는 2017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따오기가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