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1급 발암물질에다 화재폭발 위험이 높은 휘발성 유기물질 VOCs(이하 유증기)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는 것으로 드러나 유증기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액화장치 설치 등 보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고양저유소 유증기 폭발화재사고를 계기로 액화장치의 설치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 유증기 감축실적은 2016년 9,266톤으로 목표(94,970톤)대비 10%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축실적은 2015년 감축량 10,445 톤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 

이는 결국 공중으로 새는 VOCs를 잡지 못한채 공중으로 날려버리고 있는 증거다. 

이 영향으로  국민의 암발생중 폐암이 1위 자리를 차지하게 한것은 아닌지도 면밀히 살펴봐야 할 대목이다. 

게다가 이번 고양저유소 폭발 화재사고 처럼  새는 유증기에 불씨만 닿으면 휘발성 유기물을 취급하는 주유소나 저유소 넓게는 유증기를 취급하는 공장까지 언제라도 폭발화재 위험을 안고 있다.

이는 휘발성유기물질의 감축계획목표는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유증기 회수장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관리하는 이원화로 유증기회수장치 관리가 형식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성 유기물질의 감축계획목표를 세운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한국환경공단의 유증기 회수장치 의 엉터리관리를 구경만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저유소나 주유소의 유증기회수장치를 관리하면서 유증기 배출사업장에 날짜를 미리 알려주고 1년에 한번씩 점검을 되풀이 하고 있다.  

게다가 주유소의 유증기 배출농도 기준도 정해 있지 않아 사실상 점검은 하나마나다 .

중국의 경우는 우리와는 달리 주유소의 유증기 배출농도 기준을 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회수한 유증기와 공중으로 새는 유증기를 잡기위해 90% 이상 기름으로 다시 환원하는 액화장치 설치를 하지않아 주유소나 저유소에 설치한 유증기 회수장치는 무용지물이라는 본지의 지적이 2년이 넘었지만  환경당국은 이에 전혀 반응이 없다.  

이때문에 회수장치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주유소에 지원해준 수백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시 유증기 회수장치의 문제점을 동영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다시 소개한다. 

유증기 회수장치 돈 먹는 하마

안일만 기자 ㅣ 기사입력  2015/02/05 [16:00]

이그린뉴스 안일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