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강화로 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매출 급감에 직면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숨통을 죄이고 있다.

빚탕감과 이자 감면, 생계비 지원 등 정부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이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8일까지 연장되자, 이달  첫주의 서울지역 소상공인 사업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 수준으로 떨어져 연말 대목을 기대했는데 매출은 오히려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카페와 식당 등은 지난해보다 40%정도 매출이 급감해 더 안좋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밀린 임대료를 내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수십년 동안 부어온 보험을 해약하는가 하면 금융 대출 등 이리 저리 급전을 마련해 보지만 경제위기를 스스로 극복하기엔 역부족이다. 

올해 11월까지 주요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액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나 늘어난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말 그대로 빚으로 버티는 건데, 서울시로부터 앞서 받은 생존자금을 자영업자 2명 가운데 1명은 이 돈으로 임대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28일까지 다시 올라갔지만 소상공인들은 버틸 수 있는 고통의 한계점을 넘어선 상태다. 

연말 장사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강화가 반복되면서 충격이 점점 쌓여 소상공인의 죄여진 숨통을 열어줘야 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코로나19가 집어삼킨 연말 특수, 정부가 새해에 지원금을 준다지만 1회성 지원만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쌓인 경제적 고통을 덜어주기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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