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 서울, 경기, 인천 등 2,300만 수도권 주민들이 배출하는 생활오폐수를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장이 연간 수조 원의 처리비를 쏟아 붓고도 반복적인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법 위반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결국 한강과 한탄강의 식수원을 악화시켜 수돗물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그린뉴스가 환경부 한강유역청에 신청해 받은 최근 4년 7개월간(2018년 - 2022년 7월) 수도권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초과로 인한 과태료 처분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공하수처리장 450개 중 TP 총인, TN 총질소, SS 부유물질, 생태독성물질 등 수질기준 초과로 반복 적발된 하수처리장이 396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공공 하수처리장들이 수질기준 초과 방류로 낸 과태료만 17억1,800만 원에 이른다.   

연도별 과태료는 2019년 105곳에 4억4,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2021년 96곳에 3억9,800만 원, 2020년 71곳에 3억5,400만 원,

2018년 85곳에 3억2,700만 원, 올해 7월말 현재 51곳에 2억1,100 만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방류수 수질초과 항목으로는 총 위반 항목 504건중 TP, TN 총인과 총질소 기준초과 방류가 358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SS부유물과 BOD, COD, 대장균 초과 방류가 93건과 13, 18건 그리고 대장균 초과 13건, 생태계에 치명타를 주는 생태독성물질 초과 방류도  9건에 달했다. 

이때문에 녹조 심화 현상에 의한 취수원 오염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양상이다. 

공공하수처리장의 이같은 수질기준 초과 방류는 결국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과 한탄강의 수질을 악화시켜 수돗물을 죽은물 산성수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한데도 환경부는 방류수 수질기준초과에 대한 과태료부과만 되풀이 할 뿐 수조 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장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미루고 있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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