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린뉴스 = 안일만 대기자)새 정부의 탈 원전정책을 놓고 찬반 논란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공사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일시 중단 했다.

공사를 중단할 경우 비용발생이 불가피하고 원전건설을 아예 포기하면 총 손실규모는 2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정부는 탈 원전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다며 10여명으로  구성된 “가칭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탈원전 정책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탈원전을 시도할 경우 원전보다 값싸고 질좋고 더 안전한 대체에너지 전환이 빠른 시일 내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태양광이나 조력 풍력 바이오 이밖에 폐기물과 천연가스를 연료로하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는 원전보다 더많은 돈이 투입되어야 하는데다 이로인한 전기의 공급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비싸진다는 더 큰 문제가 있다.

탈 원전을 부르짖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전사고시 피해가 클 것이라는 이유로 원전건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이런 생각을 갖고 원전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원전사고로 죽은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지진여파에 의한 쓰나미에 휩쓸려 1만 6천여명이 숨진것으로 확인되었다.

위험하기로 말하면 교통사고 항공기 사고 배사고 등 인간의 생활 편익을 위해 개발되고 발명된  도구 어느 하나도 위험하지 않은 것이 없지 않은가  지구촌에서  각종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9만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는 26초당 1명씩,사고사 중 2번째로 많다. 

항공기도 운항 중에 떨어지면 수백 명이 사망한다.  

이처럼 사망자가 많다고 자동차와 항공기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

인간의 두뇌는 추상적인 개념 이른바 꿈을 가지고 집중하면 창조적인 잠재능력으로 그 꿈을 이뤄내고 만다.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워, 우주여행의 꿈이 머지않아 실현을 앞두고 있듯이 말이다. 

찬성논란자들은 원전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경제적이면서 안전성도 높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독일 등 일부국가를 제외한 미국이나 중국 중동 등 다른 나라들은 원전건설을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원전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7도 이상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안전장치들이 개발되어 평소에 원전에 대한 안전관리만 제대로 하면 얼마든지 원전사고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아파트나 일반주택은 내지설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붕괴에 의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전은 내진설계가 튼튼히 되어 있어 무너져도 가장 늦게 무너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원전건설 기술에 관한한 우리나라는 세계 5위권에 진입,중동지역에 수출 시공을 하는 등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원전을 건설하고 가동하며 쌓아온 원전 기술이 새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휘말려 휴지조각이 되지나 않을 까 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도 아닌 정치인이나 시민 단체 등이 위험을 앞세워 탈 원전 정책으로 여론을 몰고갈 우려도 없지 않아 원전이 위험하다는 과대 포장으로 국민의 먹거리를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여론도 탈원전 못지않게 확산되고 있다. 

새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어디로 기울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