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나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방치할 경우 매년 사망자가 천명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비행하며 미세먼지의 이동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 NASA와 국내 연구진 25개 팀이 동시에 오염물질을 관측하고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지상에 가까울수록 대기 오염물의 농도가 높고 서해 상공에서는 중국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모습이 뿌옇게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관측결과 서해상공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서울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美항공우주국(NASA)의 한 선임 연구원은 "한국은 완벽한 연구 장소로 서해로 나가면 바람을 타고 유입되는 외부 오염물질과 한국 내부 오염물질을 완연히 구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비행은 내달 초까지 15차례 계속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한반도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3차원 분포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결국 미세먼지의 오염도는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에 서해상공으로 유입되는 외부의 미세먼지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는 당장 손 델 수 없다하더라도 국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이번 기회에 명확히 찾아내 그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선 대기오염의 40%를 차지한다는 미세먼지의 주범 경유차의 시내 주행을 금지하는 경유차 퇴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경유차의 조기폐차와 매연 후처리장치의 부착과 정기 청소 등 수도권의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 저감사업비로 쏟아부은 돈만 3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채 혈세만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 소규모 공단의 만영소각장과 서울의 5개 생활폐기물 소각장 화력발전소의 영향등 도 미세먼지 발생을 부추기는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력발전소의 경우 남해안과 충남 등 서해안에 몰려 있는 화력발전소의 경우 유연탄을 태워 발생하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영향에 의한 초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에 놓여 있다.

충남 지역 화력발전소 배출가스가 수도권 초미세먼지에 최고 28% 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런 대형 석탄화력발전소가 전국에 53기나 되고 현재 건설 중이거나 앞으로 추진될 21기마저 완공되면,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에 육박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호흡기를 통해 마시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때문에 자연사망자외에 매년 1,140명이 추가 사망한다는 분석까지 나와 충격적이다.

화력발전의 의존도를 약 65%로 원자력 등의 발전 의존도보다 크게 높인 졸속 에너지 정책이 가져올 당연한 결과다.

풍력을 비롯한 조력 풍력 태양광 무동력 발전 등 친환경 발전시설의 대체 없이는 미세먼지로 인한 재앙의 불을 끌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크지고 있어 이번 미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 한반도 상공 미세먼지 발생원인 조사를 계기로 문제가되고 되고 있는 미세먼지농도를 낮추는 과학적인 대책마련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