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예보제가 시범 시행된다.

중국에서 스모그와 함께 날아오는 미세먼지 양이 갈수록 많아지는데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미세먼지 오염농도가 위험수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갈수록 악화되자 뒤늦게 이를 대비 한다며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다음달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제가 도입되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 행동 요령도 함께
보급하기로 했다.

문제는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다 이 날아온 중국의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중에 각종 불순물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고 그 양도 두 배로 증가하는
데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납이나 크롬, 카드뮴 등 중금속 성분은 신경계
질환과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유해물질이다.

이런 오염물질들은 머리카락 굵기의 1/40에 불과할 만큼 매우 미세해서 코나 폐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채 세포를 통과해 인체로 곧바로 흡수된다.

올 들어 시간당 평균 농도가 기준을 초과해 내려진 주의보만 5일이나 되고 옥내까지 침투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70㎍ 이상으로 기준치를 4배 이상 초과하고 지역에 따라 175㎍을
넘는 지역도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의 호흡기 질환을 부추기고 있다.

환경부는 급기야 이 같은 미세먼지에 대비하기위해 다음 달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예보제를 시범으로 한 후 내년에는 적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환경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대책에 따르면 1단계 주의보가 발령되면 도로 먼지제거 차량
운행을 늘리고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부제 운행을 시행하기로 했다.

2단계 경보 발령 시에는 학교 휴교와 차량 부제 운행을 강제하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초미세먼지 예보제 내년 적국 확대에 앞서 지자체나 교육부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환경부의 이번 예보제 실시 방침은 때 늦은 감은 있지만 미세먼지 감축 등 제대로 된 대책 마련으로
 미세먼지의 피해를 최소화해 국민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